매일 마시는 커피가 단순히 잠을 깨우는 음료를 넘어 체지방과 근육량, 대사 지표와도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커피를 많이 마시면 체지방이 줄어든다는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어서,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커피 섭취량을 무리하게 늘리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핀란드 오울루대학교 연구진은 북부 핀란드 출생 코호트에 참여한 46세 성인 2264명의 커피 섭취습관과 체성분, 혈중 대사물질, 심혈관·대사 지표 및 성호르몬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으며, 오울루대학교가 지난 8월 13일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연구에서는 커피를 하루 1~2잔 마시는 저섭취군, 3~4잔을 마시는 중간섭취군, 5잔 이상 마시는 고섭취군으로 나눠 특징을 비교했다. 전체 분석 대상 가운데 2194명이 커피를 마셨으며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은 70명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그룹 간 체질량지수 BMI가 크게 다르지 않았음에도 커피 섭취량이 높은 그룹에서 체지방률과 전체 지방량, 내장지방 면적이 낮고 골격근량은 더 높은 경향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혈액 분석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커피 섭취량이 많을수록 남녀 모두에서 이소류신, 류신, 발린과 같은 분지사슬아미노산 BCAA 농도가 낮아지는 연관성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혈중 BCAA가 장기간 높게 유지되는 현상이 인슐린 저항성과 제2형 당뇨병 위험과 관련돼 있다는 기존 연구를 고려할 때 이번 결과가 커피와 대사 건강의 연관성을 이해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