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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달궈진 아스팔트, 반려견 발바닥 화상 주의보

폭염 속 지면 온도 상승이 예상 밖 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산책 시간 조정과 발바닥 확인이 예방의 핵심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여름철 아스팔트 뜨거워 발바닥 화상 위험
  • 산책 전 손등으로 지면 온도 확인해야
  • 낮 시간 피해 그늘진 곳으로 산책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뜨겁게 달궈진 여름철 아스팔트 위 강아지 발바닥 클로즈업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여름철 한낮 산책 중 강아지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발을 들어 올리거나 핥는 행동을 보인다면 발바닥 화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폭염 속 열사병만큼이나 주의해야 할 것이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와 보도블록으로 인한 지면 화상이다.

여름철 아스팔트와 보도블록은 기온보다 훨씬 높은 온도로 달궈진다. 낮 기온이 30도 안팎이어도 직사광선을 받은 아스팔트 표면은 50도를 훌쩍 넘어서는 경우가 많아, 신발을 신지 않는 강아지의 발바닥이 그대로 노출되면 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아지의 발바닥은 각질층이 두껍지만 지면과 직접 맞닿는 구조여서 뜨거운 표면에 오래 접촉하면 피부가 손상되기 쉽다. 초기에는 발을 자주 핥거나 절뚝거리는 정도지만 시간이 지나면 물집이 잡히거나 피부가 벗겨지는 등 상처가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보호자가 이런 변화를 곧바로 알아채기 어렵다는 점이다. 발바닥은 털에 가려 눈에 잘 띄지 않고, 강아지 역시 통증을 참고 걷는 경우가 많아 산책을 마친 뒤에야 절뚝거림이나 발을 계속 핥는 행동으로 뒤늦게 이상을 발견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산책 전 손등을 5초에서 7초가량 지면에 대보는 방법을 권한다. 사람 손등도 뜨겁게 느껴질 정도라면 강아지 발바닥에는 그보다 훨씬 큰 자극이 될 수 있어, 이 시간 동안 손을 대고 있기 힘들다면 산책 경로를 바꾸는 것이 좋다.

산책 전 손등으로 바닥 온도를 확인하는 보호자

손등으로 지면 온도 확인하는 모습 [그림=메디닉스DB]

발바닥 화상 증상은 열사병과 혼동되기 쉽지만 원인과 대응이 다르다. 열사병은 체온 조절 실패로 헐떡임, 침 흘림, 무기력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반면, 발바닥 화상은 국소 부위의 통증과 절뚝거림, 발을 들어 올리는 행동이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구별할 수 있다.

화상을 예방하려면 기온이 가장 높은 낮 시간대 산책을 피하고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뒤 서늘한 시간을 택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부득이 낮에 이동해야 한다면 그늘이 진 인도나 잔디밭, 흙길 등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경로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강아지용 신발이나 발바닥 보호 왁스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신발에 적응하지 못하는 강아지도 있어 미리 짧은 시간 착용 연습을 거치는 것이 좋고, 왁스는 지속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자주 발라주어야 한다.

그늘진 산책로에서 신발을 신고 걷는 강아지

그늘진 산책로 걷는 반려견 [그림=메디닉스DB]

산책 중 발을 절뚝거리거나 자꾸 핥는 모습을 보인다면 즉시 그 자리에서 걸음을 멈추고 발바닥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발갛게 변했거나 물집, 갈라짐이 관찰되면 시원한 물로 열기를 식혀주고 무리하게 걷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상처 부위를 소독제나 연고로 임의로 처치하기보다는 깨끗한 물로 씻어낸 뒤 되도록 빨리 동물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물집이 터졌거나 출혈이 있는 경우, 하루가 지나도 절뚝거림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여름철 산책은 강아지의 건강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필요하지만 지면 온도를 살피는 습관이 함께 뒤따라야 한다. 산책 시간대 조정과 발바닥 상태 점검, 필요시 보호 용품 활용을 일상적으로 실천하면 예방 가능한 화상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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