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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쏟아지는 여름에도 비타민D는 부족할 수 있다

실내근무와 자외선차단제 사용 늘며 계절과 무관한 결핍 발생, 피로감·뼈통증 등 증상 모호해 방치되기 쉬워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실내생활 늘며 여름에도 비타민D 부족 가능
  • 자외선차단제·실내근무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
  • 혈액검사로 확인 후 적절한 보충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한여름 사무실 창가에서 자연광을 피해 실내에 머무는 직장인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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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이어지는 계절에도 하루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내는 사람이라면 비타민D 부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강한 햇빛이 쏟아지는 여름이라 해도 실내 생활이 길어지면 피부가 자외선을 충분히 받지 못해 체내 합성량이 줄어들고, 만성피로나 근육통처럼 계절과는 무관해 보이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 관여하는 지용성 비타민이다. 근육 기능과 면역 조절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부족할 경우 뼈 건강뿐 아니라 전신 컨디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비타민D는 음식보다는 피부가 자외선B(UVB)를 받을 때 체내에서 합성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그런데 사무직 근무나 재택근무 비중이 늘고 냉방이 잘 된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계절과 관계없이 햇빛 노출 자체가 줄어드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자외선차단제를 두껍게 자주 바르는 습관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자외선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을 장시간 사용하면 피부암 예방에는 도움이 되지만 동시에 자외선B 흡수를 크게 줄여 비타민D 합성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져 있다. 자동차나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며 유리창 너머로 햇빛을 쬐는 것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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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여성의 모습

자외선차단제 장시간 사용은 비타민D 합성을 줄일 수 있어 [그림=메디닉스DB]

사무직 근로자나 교대근무자, 실내 운동을 선호하는 사람, 임신부와 고령자 등은 비타민D 부족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꼽힌다. 체지방이 많은 경우 비타민D가 지방조직에 저장돼 혈중 농도가 낮게 나타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비만인도 주의가 필요한 집단에 속한다.

문제는 비타민D 부족이 뚜렷한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된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이유 없는 피로감, 근육통, 잦은 감기나 무기력감 정도로 나타나 단순한 여름철 체력 저하로 오인하기 쉽다. 뼈가 시큰거리거나 통증이 반복되는데도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 비타민D 수치를 확인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부족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뼈가 약해지는 골연화증이나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 관련 학회의 설명이다. 소아나 청소년기에 심한 결핍이 지속되면 뼈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성장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받는 환자의 모습

혈액검사로 비타민D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림=메디닉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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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상태는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흔히 25-하이드록시비타민D 수치를 측정해 부족 여부를 판단하며, 건강검진 항목에 선택검사로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아 필요하면 검진 시 함께 확인해볼 수 있다.

햇빛을 통한 합성을 늘리려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기 전 짧은 시간 팔다리를 햇빛에 노출하는 방법이 흔히 권장된다. 오전이나 늦은 오후처럼 자외선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은 시간대를 택하고, 화상이나 피부 손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출 시간을 과도하게 늘리지 않는 균형이 중요하다.

식품을 통한 섭취도 함께 신경 쓸 필요가 있다. 고등어나 연어 등 기름진 생선, 달걀노른자, 표고버섯 같은 버섯류, 비타민D를 강화한 우유나 시리얼 등이 대표적인 급원 식품으로 꼽힌다. 다만 음식만으로 충분한 양을 채우기는 쉽지 않아 식사와 햇빛 노출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다.

보충제 복용을 고려한다면 혈액검사로 부족 정도를 확인한 뒤 의료진과 상담해 적절한 용량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의로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하면 오히려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적인 피로감이나 근육통, 뼈 통증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여름철 무기력으로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비타민D 수치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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