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닉스
광고
질환정보

한쪽 아랫배가 갑자기 심하게 아프다면, 단순 생리통 아닌 난소 염전 의심해야

메스꺼움과 구토를 동반한 급성 골반통은 응급 신호, 통증이 잠시 줄어도 안심하면 안 돼

메디닉스 도현정기자|입력 |조회 0
한쪽 아랫배가 갑자기 심하게 아프다면, 단순 생리통 아닌 난소 염전 의심해야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여성에게 하복부 통증은 비교적 흔한 증상이다. 생리통이나 장염, 소화불량처럼 일시적인 원인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한쪽 아랫배가 갑자기 심하게 아프고 메스꺼움이나 구토까지 동반된다면 난소 염전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 난소 염전은 난소와 난관이 혈관을 포함한 조직을 중심으로 꼬이면서 혈액 공급이 줄어드는 산부인과 응급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한쪽 골반 통증이다. 통증은 매우 강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일정 시간 지속되거나 심해졌다 약해지기를 반복하기도 한다. 미국산부인과학회는 난소 염전에서 가장 흔한 증상으로 갑작스러운 복통과 함께 나타나는 메스꺼움과 구토를 제시하고 있다.

통증이 잠시 줄어드는 경우도 있어 단순한 배탈이나 생리통으로 착각하기 쉽다. 난소가 부분적으로 꼬였다가 다시 풀리는 과정이 반복되면 며칠 또는 수주 동안 간헐적인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후 완전히 꼬이면 통증이 갑자기 심해질 수 있어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됐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난소 염전은 난소에 물혹이나 종괴가 있어 크기가 커진 경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큰 난소낭종은 난소가 움직이기 쉬운 상태를 만들어 꼬임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임신 초기나 배란 유도 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미국산부인과학회도 큰 난소낭종이 난소를 비틀리게 해 한쪽 통증을 갑자기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광고

문제는 증상만으로 확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충수염과 자궁외임신, 골반염, 요로결석, 난소낭종 파열 등도 비슷한 복통을 만들 수 있다. 진료에서는 임신 가능성과 생리 주기, 통증이 시작된 시간, 구토 여부 등을 확인하고 골반 초음파를 시행할 수 있다. 다만 초음파에서 혈류가 확인된다고 해서 난소 염전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미국산부인과학회는 영상검사만으로 수술 전 진단을 확정할 수 없으며, 의심이 높다면 신속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안내한다.

난소 염전이 지속되면 난소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치료가 늦어지면 난소 기능을 보존하기 어려워질 수 있어 의심되는 경우 빠른 수술적 확인과 꼬인 부위를 풀어주는 처치가 고려된다. 특히 가임기 여성과 청소년에서는 난소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뤄진다.

갑작스러운 하복부 통증에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동반되거나, 평소와 다른 강도의 통증이 한쪽에 집중된다면 집에서 진통제만 먹고 기다리지 않는 것이 좋다. NHS도 갑작스럽고 심한 골반통 또는 복통과 함께 구역질이나 구토가 나타날 경우 긴급한 진료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생리 중이라고 해서 모든 하복부 통증을 생리통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통증이 갑자기 시작됐거나 평소보다 훨씬 심하고,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로 지속된다면 산부인과 응급질환 가능성을 배제해야 한다. 난소 염전은 빠른 판단이 난소 기능 보존과 합병증 예방에 중요한 질환이다.

광고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