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물고 노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하지만 평소와 달리 특정 장난감을 계속 물고 놓지 않거나, 보호자가 가까이 가면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놀이 습관으로만 보기 어려울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불안감이다. 환경 변화나 보호자의 외출 시간 증가,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나 반려동물의 등장 등은 반려견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이때 강아지는 익숙한 물건을 물고 있으면서 안정감을 얻으려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구강 통증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치아나 잇몸에 불편함이 있으면 씹는 행동이 증가하거나 특정 물건을 계속 물고 있으려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입냄새가 심해지거나 딱딱한 사료를 피한다면 구강 질환 가능성도 살펴야 한다.

노령견에서는 인지기능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이전과 달리 반복 행동이 늘거나 특정 물건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장난감 집착이 갑자기 심해졌거나 식욕 저하, 공격성 증가, 침 흘림, 무기력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 습관으로 넘기지 말고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반려견의 반복 행동은 몸과 마음 상태를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 평소와 다른 집착 행동이 이어진다면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