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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처럼 생긴 강아지 약 한 병째 먹었다면, 아포퀠 과다복용 즉시 진료해야

FDA, 개 259건·고양이 64건 과다복용 신고… 고양이는 더 심한 이상반응 나타날 수 있어

메디닉스 정동현기자|입력 |조회 0
간식처럼 생긴 강아지 약 한 병째 먹었다면, 아포퀠 과다복용 즉시 진료해야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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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가려움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사용하는 씹어먹는 약을 반려동물이 간식으로 착각해 대량으로 먹는 사고가 늘면서 미국 식품의약국이 보호자에게 보관 주의를 당부했다. FDA 집계에 따르면 2023년 해당 제품 승인 이후 2026년 4월 2일까지 아포퀠 츄어블 과다복용 신고는 강아지 259건, 고양이 64건에 달했다.

아포퀠 츄어블의 성분은 오클라시티닙이다. 1세 이상 강아지에서 알레르기로 인한 가려움과 아토피 피부염을 조절하기 위해 수의사의 처방으로 사용하는 약이다. 고양이에게는 FDA 승인을 받지 않았다. 정해진 용량으로 사용할 때와 반려동물이 한꺼번에 여러 정을 먹었을 때의 위험은 전혀 다르다.

문제가 되는 이유는 맛이다. 약을 먹이기 쉽게 돼지고기와 간 향을 넣어 기호성을 높였는데, 일부 강아지와 고양이에게는 약 자체가 간식처럼 느껴질 수 있다. FDA에 접수된 사고 중에는 반려동물이 보호자가 없는 사이 약통을 찾아 거의 한 병 전체를 먹은 사례도 있었다.

과량 섭취하면 구토와 설사, 심한 무기력, 눈 충혈과 눈 주변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심장과 뇌, 신장, 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러한 이상은 섭취 후 24시간 안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FDA는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가 될 수 있지만 고양이에서 더 심각한 이상반응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이 약을 먹은 흔적을 발견했다면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동물병원에 연락하고 반려동물의 체중과 먹었을 가능성이 있는 약의 양, 섭취한 시간, 제품 포장 정보를 준비해야 한다. 평소 다니는 병원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응급 동물병원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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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가 임의로 소금물이나 과산화수소를 먹여 구토시키는 행동은 위험할 수 있다. 약물 종류와 섭취량, 시간이 다르면 필요한 처치도 달라진다. 잘못된 구토 유도는 흡인성 폐렴과 위장관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수의사의 지시 없이 시행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보관 위치를 바꾸는 것이다. 약을 급여한 뒤 식탁이나 소파 위에 두지 말고 원래 용기에 넣어 반려동물이 열 수 없는 높은 수납장이나 잠금장치가 있는 공간에 보관해야 한다. 강아지가 높은 곳까지 올라가지 못한다고 생각해도 의자나 가구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FDA는 필요하다면 맛이 첨가되지 않은 일반 정제로 변경할 수 있는지 수의사와 상담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사람용 약과 반려동물용 약을 같은 상자에 섞어두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가족이 여러 명이라면 누가 약을 먹였는지 공유해 같은 날 중복 투여하는 사고를 막아야 한다. 매일 사용하는 약은 급여시간을 기록하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먹기 편하게 만든 반려동물 의약품은 치료 순응도를 높이지만 동시에 우발적인 대량 섭취 위험도 만들 수 있다. 보호자에게 필요한 것은 약 이름을 기억하는 것만이 아니라 처방량과 보관 위치, 사고 발생 시 대응방법을 함께 관리하는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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