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가려움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사용하는 씹어먹는 약을 반려동물이 간식으로 착각해 대량으로 먹는 사고가 늘면서 미국 식품의약국이 보호자에게 보관 주의를 당부했다. FDA 집계에 따르면 2023년 해당 제품 승인 이후 2026년 4월 2일까지 아포퀠 츄어블 과다복용 신고는 강아지 259건, 고양이 64건에 달했다.
아포퀠 츄어블의 성분은 오클라시티닙이다. 1세 이상 강아지에서 알레르기로 인한 가려움과 아토피 피부염을 조절하기 위해 수의사의 처방으로 사용하는 약이다. 고양이에게는 FDA 승인을 받지 않았다. 정해진 용량으로 사용할 때와 반려동물이 한꺼번에 여러 정을 먹었을 때의 위험은 전혀 다르다.
문제가 되는 이유는 맛이다. 약을 먹이기 쉽게 돼지고기와 간 향을 넣어 기호성을 높였는데, 일부 강아지와 고양이에게는 약 자체가 간식처럼 느껴질 수 있다. FDA에 접수된 사고 중에는 반려동물이 보호자가 없는 사이 약통을 찾아 거의 한 병 전체를 먹은 사례도 있었다.
과량 섭취하면 구토와 설사, 심한 무기력, 눈 충혈과 눈 주변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심장과 뇌, 신장, 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러한 이상은 섭취 후 24시간 안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FDA는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가 될 수 있지만 고양이에서 더 심각한 이상반응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이 약을 먹은 흔적을 발견했다면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동물병원에 연락하고 반려동물의 체중과 먹었을 가능성이 있는 약의 양, 섭취한 시간, 제품 포장 정보를 준비해야 한다. 평소 다니는 병원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응급 동물병원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