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은 일반 대중에게 다소 생소한 이름일 수 있지만, 그 위험성은 매우 치명적이다. 우리 몸에 침투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혈류를 타고 퍼지며 전신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단시간 내에 장기 손상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패혈증은 감염의 원인 균이 특정 기관에만 머물지 않고, 혈액을 통해 온몸으로 퍼지며 몸 전체가 감염에 반응하는 상태다. 면역 체계는 이 감염을 막기 위해 강력한 방어 반응을 일으키지만, 이 과정이 오히려 혈관을 손상시키고 장기를 붕괴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
문제는 패혈증의 초기 증상이 감기, 몸살, 또는 단순한 장염과 유사하다는 점이다. 발열, 오한, 빠른 심박수, 호흡 곤란, 혼동, 저혈압 등 다양한 증상이 섞여 나타나지만, 뚜렷한 특이 증상이 없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감염된 상처가 낫지 않거나 소변량이 줄고, 의식이 혼미해지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응급실 방문이 필요하다.
특히 고령자, 당뇨병 환자, 암 치료 중인 환자, 장기 이식자처럼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패혈증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면역 체계가 충분히 작동하지 못해 감염을 조기에 억제하지 못하고, 급속도로 전신으로 확산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