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생기는 변화가 있다. 피부 탄력 감소, 시력 저하, 근력 약화처럼 눈에 띄는 변화 외에, 은은하지만 확실하게 주변에 영향을 주는 변화가 바로 ‘노인냄새’다. 이 냄새는 개인의 청결과 무관하게 생길 수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생체 리듬과 호르몬, 피지 성분이 바뀌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노인 특유의 냄새는 ‘2-노넨알(2-nonenal)’이라는 지방산 산화물에서 비롯된다. 이 물질은 피지선 활동이 감소하는 시점부터 활성화되며, 산화된 지방이 피부 표면에서 분해되면서 냄새가 퍼지게 된다. 특히 겨드랑이, 목 뒤, 등, 가슴 부위처럼 땀이 잘 나는 곳에서 더 강하게 나타난다. 문제는 이 냄새가 본인보다는 주변 사람에게 더 민감하게 인식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냄새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 아니라, 관리할 수 있는 생활습관 문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부 세정이다. 하루 한 번 이상 미온수로 몸을 꼼꼼히 씻고, 특히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를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일반 비누보다는 항산화 성분이 포함된 저자극 세정제가 도움이 되며, 때를 세게 미는 것보다는 부드러운 샤워타월로 문질러주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