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목에 뭔가 걸린 듯 켁켁거리며 기침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보호자들은 이를 감기나 털뭉치 때문이라 가볍게 넘기기 쉽다. 하지만 소형견에게 흔히 발생하는 기관허탈증(Tracheal Collapse)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기관허탈증은 반려견의 호흡을 어렵게 만들며,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질환이다.
기관허탈증은 기관(숨길)을 지탱하는 연골이 약해지면서 공기 통로가 눌려 좁아지는 상태를 말한다. 강아지가 숨을 쉴 때마다 기관이 찌그러지면서 공기 흐름이 제한되며, 콜록거리는 마른기침과 함께 헐떡거림이 반복된다. 특히 요크셔테리어, 말티즈, 포메라니안, 푸들 등 소형견에서 많이 발생하며, 나이가 들수록 위험이 커진다.
가장 흔한 증상은 특유의 기침 소리다. 보호자들은 이를 ‘거위 울음소리’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갑자기 흥분하거나 산책 후에는 기침이 심해지고, 특히 밤에 잘 때 켁켁거리며 고개를 숙인 채 힘겹게 숨을 내쉬기도 한다. 초기에는 가끔 기침하는 정도지만, 병이 진행되면 기침 횟수가 늘고, 심한 경우 산소 부족으로 잇몸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나타난다.
기관허탈증의 원인은 선천적 기형, 비만, 목에 압박이 가해지는 습관 등 다양하다. 특히 강아지의 목을 조이는 목줄 사용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체중이 늘어나거나,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보호자의 세심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