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타민과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 피부 개선 등을 기대하며 여러 제품을 동시에 섭취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영양제 역시 과잉 섭취 시 부작용 위험이 존재한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지용성 비타민은 체내에 축적될 가능성이 있어 과다 복용 시 문제가 될 수 있다. 비타민 A와 D는 일정 수치를 넘어설 경우 간 기능 이상이나 고칼슘혈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수용성 비타민은 비교적 배출이 용이하지만, 장기간 고용량 복용 시 신장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제는 중복 섭취다. 종합비타민과 개별 영양제를 동시에 복용하면서 성분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제품 라벨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하루 권장량을 크게 초과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피로 개선을 위해 여러 제품을 병행 복용하다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양제 선택에 앞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먼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혈액검사나 생활 습관 분석 없이 주변 권유나 온라인 정보만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특히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상호작용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