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붉고 가려운 작은 뾰루지가 반복적으로 나타나 통증까지 동반된다면 모낭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모낭염은 털이 자라는 피부 속 주머니인 모낭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얼굴과 두피, 팔, 다리 등 털이 있는 부위라면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
모낭염은 주로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황색포도상구균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관리가 잘되지 않은 온수 욕조나 스파를 이용한 뒤 발생하는 이른바 ‘온탕 모낭염’은 녹농균 감염과 관련이 있다. 이 밖에도 곰팡이, 바이러스, 기생충 등 다양한 감염원이 모낭염을 유발할 수 있다.
곰팡이성 모낭염은 피지 분비가 활발한 청소년기에 어깨와 등, 목 부위에 잘 나타나며, 바이러스성 모낭염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와 연관돼 통증이 심하고 군집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호산구성 모낭염은 모낭 주변에 특정 백혈구가 모이면서 염증과 가려움을 유발한다. 주사 피부염 환자에게 흔한 데모덱스 모낭염은 모낭 속에 서식하는 진드기가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생긴다.
감염이 아닌 경우도 있다. 면도 과정에서 피부가 반복적으로 자극되거나, 꽉 끼는 옷으로 마찰이 지속되면 비감염성 모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모낭 주위에 붉은 구진이나 고름이 찬 물집이 생기고 가려움, 화끈거림, 통증이 동반된다. 물집이 터진 뒤 딱지가 생기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