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과 설사가 며칠 이어지면 흔히 바이러스성 장염이나 음식 문제로 생각하고 넘기기 쉽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장염이 아닌 다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특히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정확한 원인 확인이 필요하다.
급성 장염은 대부분 며칠에서 일주일 이내에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만으로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복통과 설사가 2주 이상 계속된다면 ‘만성 설사’ 범주에 들어가며, 이 경우 염증성 장질환이나 과민성 장증후군, 감염 후 장 기능 이상, 갑상선 질환, 췌장 기능 이상 등 다양한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다.
특히 배에 통증이 지속되면서 체중 감소, 혈변, 야간 설사, 발열이 동반된다면 단순 기능성 문제로 보기 어렵다.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같은 염증성 장질환은 초기에 장염과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들 질환은 조기 치료 여부에 따라 장 손상과 합병증 위험이 크게 달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