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은 색깔에 따라 영양 성분과 효능이 달라지는 대표적인 채소다. 이 가운데 붉은 피망이 면역력 증진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비타민C 함량이 오렌지보다 훨씬 높을 뿐 아니라, 항산화 성분도 풍부해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현지시간 9일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양 전문가들은 여러 색의 피망 중 붉은 피망을 가장 영양가 높은 선택지로 꼽았다. 공인 영양사 에린 케니는 “피망을 고를 때 건강 효과를 고려한다면 붉은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붉은 피망은 비타민C 함량이 매우 높아 면역 기능 강화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잘게 썬 붉은 피망 한 컵에는 약 190밀리그램의 비타민C가 들어 있다. 이는 미국 성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반면 중간 크기의 오렌지 한 개에 들어 있는 비타민C는 약 70밀리그램으로, 붉은 피망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비타민C는 면역세포 기능을 돕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붉은 피망의 장점은 비타민C에만 그치지 않는다. 눈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A가 하루 권장량의 약 90% 이상 함유돼 있으며, 붉은색을 띠게 하는 라이코펜도 풍부하다.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세포 손상을 줄이고 노화 관련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