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은 치료 이후에도 재발률이 높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이나 고주파 열치료, 색전술 등으로 병변을 제거했음에도 일정 시간이 지나 다시 간에서 암이 발견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간암은 ‘치료가 끝난 뒤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장기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간암이 재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암이 발생하는 환경 자체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간암 환자의 상당수는 만성 B형 또는 C형 간염, 간경변증을 동반하고 있다. 이미 손상된 간 조직은 새로운 암세포가 생기기 쉬운 상태이며, 기존 종양을 제거하더라도 남아 있는 간세포에서 다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이전 암의 재발이라기보다 새로운 간암이 생기는 경우로 해석되기도 한다.
또한 간은 혈관 구조가 복잡해 미세한 암세포가 영상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은 채 남아 있을 수 있다. 치료 당시 눈에 보이는 병변은 제거됐지만, 크기가 작은 암세포가 성장하면서 수개월 또는 수년 후 재발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간암 치료 후에는 짧은 간격의 정기 검사가 권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