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하면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피부도 빠르게 메마른다. 겨울철에는 실외의 낮은 습도와 실내 난방이 겹치면서 피부 수분이 쉽게 증발한다. 이 시기 강아지가 유독 몸을 자주 긁거나 각질이 늘었다면 단순한 계절 변화로 넘기기보다 피부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강아지는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을 쉽게 느끼고, 이를 참지 못해 반복적으로 긁거나 핥는 행동을 보인다. 이 과정에서 상처가 생기고, 세균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겨울철 반려견에게 흔히 나타나는 피부건조증은 방치할수록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는 각질세포와 표피지질로 구성돼 있다. 각질세포 안의 자연보습인자는 주변의 수분을 끌어당겨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표피지질은 세포 사이를 메워 수분 증발을 막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날씨 변화나 습도 저하, 질환 등의 영향으로 이 균형이 깨지면 피부 수분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피부건조증이 나타난다.
피부건조증은 피부 수분 함량이 크게 떨어진 상태로, 하얀 각질이 일어나거나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피부가 거칠어지고 비듬이 늘어나며, 심한 경우 피부가 갈라져 진물이 나기도 한다.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이차 감염이나 만성 피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