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오래 끼는 직장인인데 원래도 안구건조가 좀 있었거든요. 특히 오후만 되면 렌즈가 눈에 달라붙는 느낌 나고, 퇴근길엔 눈 뜨는 것도 뻑뻑했어요. 인공눈물로 버티다가 최근에 안과 가서 상담 받고 약 복용까지 같이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체감되는 부분이 좀 있어서 적어봐요. 닉값처럼 출근은 여전히 하기 싫은데 적어도 눈 때문에 더 예민해지는 건 조금 줄었어요.
제일 먼저 느낀 건 아침에 렌즈 낄 때부터 달라진 점이었어요. 원래는 끼자마자 이물감이 살짝 있고 적응 시간도 필요했는데, 복용하고 나서는 초반 건조감이 아주 약간 덜한 느낌이 있었어요. 오후 3~4시쯤 되면 늘 눈이 따갑고 시야가 뿌옇게 번지는 날이 많았는데, 그 빈도가 줄어든 것 같았고요. 물론 약만으로 완전히 해결됐다 이런 건 아니고, 에어컨 세게 틀어놓은 사무실에서는 여전히 불편했어요. 그래도 예전처럼 렌즈를 중간에 빼고 싶을 정도는 덜해서 저한텐 도움이 될 수 있었어요.
대신 바로 확 좋아진다기보단 조금씩 변하는 느낌이라 처음엔 긴가민가했어요. 그리고 컨디션, 수면, 렌즈 착용 시간에 따라서 차이도 꽤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약 먹으면서 물 자주 마시고, 렌즈 끼는 시간 줄이고, 자기 전 온찜질도 같이 했는데 그래서 더 나아졌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약 덕분이다 하고 단정하긴 좀 어렵긴 한데, 최소한 예전보다 저녁에 눈이 덜 버석거리는 날이 늘어난 건 맞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