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계 전이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세포 면역치료 임상시험에서, 종양침윤림프구를 선별해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했을 때 종양 크기 감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그동안 혈액암이나 일부 흑색종에 국한됐던 세포 치료가 흔한 고형암 영역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로 평가된다.
종양침윤림프구 치료는 환자 종양 조직 안에 이미 존재하는 면역세포 가운데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는 세포를 찾아내 대량 증식한 뒤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이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다양한 소화기계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 활성이 검증된 종양침윤림프구를 선별해 치료 효과를 비교했다. 일부 환자에게는 면역 반응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면역관문억제제인 펨브롤리주맙을 함께 투여했다.
임상시험에는 식도암, 위암, 췌장암, 대장암, 직장암 등 전이성 소화기계 암 환자 91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평균적으로 네 차례 이상의 기존 치료에도 병이 악화된 상태였다. 초기 단계에서 항암 활성 여부를 선별하지 않은 종양침윤림프구를 투여받은 환자군에서는 종양 크기 감소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후 항암 활성이 확인된 종양침윤림프구를 투여한 환자군에서는 일부에서 의미 있는 종양 감소가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