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황반변성은 고령층에서 시력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으로, 미국 노년층 실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주는 영양 보충제의 성분과 효과를 장기간 분석한 연구에서, 기존 성분을 대체한 새로운 조합이 안전성과 효능 모두에서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 국립보건원 지원을 받아 진행된 연령관련안질환연구 2단계의 10년 추적 분석 결과는 안과 분야 학술지인 JAMA Ophthalm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진은 베타카로틴을 루테인과 제아잔틴으로 대체한 AREDS2 보충제 조성이 노인성 황반변성 진행 위험을 더 효과적으로 낮추는 동시에 폐암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인 황반의 세포가 점차 손상되면서 중심 시야가 감소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질환이 진행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지만, 아직 완치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일정 단계 이상의 환자에서는 특정 영양 보충제가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1996년 시작된 기존 AREDS 연구에서는 비타민 C와 E, 아연, 구리, 베타카로틴을 포함한 보충제가 중등도에서 말기 황반변성으로의 진행을 유의하게 늦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이후 흡연자가 베타카로틴을 섭취할 경우 폐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며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