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삶에 깊숙이 자리 잡은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한 피로를 넘어 심혈관질환, 대사장애 등 전신 건강을 위협한다. 수면의 질을 과학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수면다원검사가 주목받는 이유다. 수면다원검사는 뇌전도, 심전도, 호흡, 산소포화도, 근전도 등을 동시에 측정해 수면 상태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코골이 패턴부터 호흡 중단 횟수를 세밀하게 파악해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일박을 하며 진행되지만, 환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편안한 수면실을 제공한다. 검사 전날 간단한 수면 일기를 작성하고, 검사 전 금주·금연을 권장한다. 검사 당일에는 센서를 부착한 뒤 자연스러운 수면 상태를 유도해, 환자가 일상 생활에서 경험하는 수면 패턴을 그대로 측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관악성모이비인후과 한승우 원장은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장애 환자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첫걸음”이라며 “환자별 수면 장애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면, 맞춤형 양압기(CPAP) 치료나 수술적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원장은 이어 “기존 단순 설문조사나 가정용 기기 측정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미세한 호흡 변화와 뇌파 패턴까지 확인할 수 있어 의학적 의사결정의 기준이 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