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끝자락에 다다르면 자연스럽게 나이와 건강을 떠올리게 된다. 누구도 노화를 반기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피할 수 없는 과정인 것도 사실이다. 다만 노화의 속도는 삶의 방식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최근 주목받는 ‘저속노화’ 개념 역시 특별한 치료가 아닌, 일상 속 선택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노화의 핵심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활성산소다. 사람이 숨을 쉬고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활성산소는 강한 산화력을 지녀 세포를 손상시키고, 그 결과 노화뿐 아니라 만성질환과 각종 성인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문제는 활성산소가 완전히 제거될 수 없는 존재라는 점이다. 대신 체내에서 이를 억제하고 균형을 맞추는 방식이 중요해진다.
이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항산화 성분이다. 비타민C, 비타민E, 비타민A,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등은 활성산소의 산화 작용을 줄이는 데 관여한다. 일부에서는 비타민C를 고용량으로 섭취하는 메가도스 요법이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지만, 무조건적인 고용량 섭취는 주의가 필요하다. 비타민C는 수용성이라 일정량 이상은 배출되지만, 과도할 경우 위장 장애나 결석, 설사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