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반복적으로 피부를 긁거나 설사, 구토를 보일 때 보호자들은 단순한 소화 문제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식이 알레르기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식이 알레르기는 특정 음식 성분에 대해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상태로,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에서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식이 알레르기의 대표적인 신호는 피부 가려움이다. 귀 주변, 발바닥, 겨드랑이처럼 자주 핥거나 긁는 부위가 반복적으로 붉어지고 탈모가 동반되기도 한다. 만성 설사나 잦은 구토, 복부 팽만 같은 소화기 증상도 흔하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계절성 알레르기나 환경 요인, 장염과 구분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식이 알레르기의 원인은 대부분 단백질 성분과 관련돼 있다. 소고기, 닭고기, 유제품, 달걀, 밀, 콩 등이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특정 식재료가 반드시 나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오랜 기간 같은 사료를 먹다 면역 반응이 형성되는 경우도 있어, ‘지금까지 잘 먹었는데 갑자기 이상이 생겼다’는 보호자의 말도 드물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