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면 빠지지 않고 식탁 위에 올라오는 대표 과일, 귤. 하지만 따뜻한 실내에 오래 두다 보면 껍질에 하얗거나 푸른색 곰팡이가 피는 경우가 많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속 과육이 멀쩡해 보인다는 이유로 “껍질만 잘라내면 괜찮겠지”라며 그대로 섭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곰팡이 핀 귤은 절대 먹어선 안 된다고 경고한다.
귤 껍질에 주로 발생하는 곰팡이는 ‘푸른곰팡이(Penicillium italicum)’나 ‘푸른곰팡이균(Penicillium digitatum)’으로, 표면에 보이는 곰팡이보다 더 위험한 건 곰팡이가 생성하는 ‘미코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다. 이 독소는 껍질 표면에만 국한되지 않고, 과육 속 깊숙이까지 퍼질 수 있어 눈에 보이는 곰팡이만 제거했다고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
특히 미코톡신 중 일부는 간 독성을 유발하고, 장기간 축적되면 발암물질로 작용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임산부가 섭취했을 경우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설사나 복통, 두통 등 급성 식중독 증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