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준비로 바쁜 아침, 식사 대신 커피 한 잔과 함께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처럼 커피와 함께 약을 먹는 습관은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커피 속에 들어 있는 카페인, 탄닌, 산 성분 등은 약물의 체내 흡수 과정에 영향을 주거나, 약물 대사를 빠르게 촉진 또는 억제하면서 제대로 된 치료 효과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철분제는 대표적으로 커피와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 중 하나다.
커피에 함유된 탄닌과 폴리페놀 성분이 철분과 결합해 체내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철분 결핍 치료 중인 사람은 커피는 물론, 녹차나 홍차와도 최소 1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갑상선 호르몬제(레보티록신)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 약은 공복에 복용해야 흡수율이 가장 좋은데, 커피를 함께 마실 경우 흡수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커피는 위산 분비를 자극해 약물의 작용 환경을 변형시키고, 호르몬 성분이 장에서 흡수되기도 전에 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