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몸이 건강하다는 믿음은 이제 위험할 수 있다. 체중은 정상이어도 체지방률이 높고 근육량이 부족한 상태, 흔히 말하는 마른비만은 겉으로 보기에는 날씬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내장지방과 대사질환의 위험이 높은 상태다. 특히 최근에는 마른비만이 동맥경화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며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맥경화증은 혈관 안쪽 벽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을 잃는 질환으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과체중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지만, 마른비만도 예외가 아니다.
마른비만의 경우 체중은 정상이지만 근육량이 적고 내장지방 비율이 높아 혈관 내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킨다. 이로 인해 LDL 콜레스테롤, 즉 나쁜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침착되기 쉬워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동맥경화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운동 부족과 불규칙한 식사 습관이 동반된 마른비만은 지방 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