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은 더 이상 일시적인 과로가 아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매주 2~3회 이상 반복되는 야근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나타나는 건강 문제는 단순한 피로감을 넘어 전신 기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면 부족, 생체리듬의 붕괴, 만성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고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가장 먼저 무너지는 건 수면과 면역체계다. 야근이 반복되면 수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고, 이는 수면의 질 저하, 수면 호르몬(멜라토닌) 분비 억제로 이어진다. 그 결과 면역세포 활동이 둔화되고 감염에 취약해지며, 작은 감기도 쉽게 낫지 않는다. 더 나아가 면역 조절의 핵심인 백혈구 수치가 불안정해져 암세포 제거 기능까지 약화될 수 있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 크다. 야근으로 인해 교감신경이 밤늦게까지 활성화되면서 심박수와 혈압이 상승하고, 이 상태가 반복되면 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저녁 늦은 식사, 스트레스로 인한 흡연·음주 습관이 더해지면, 혈관 내 염증 반응과 동맥경화가 촉진되어 조용히 심장 건강을 해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