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되면 영유아 사이에서 수족구병 환자가 빠르게 증가한다. 수족구병은 손, 발, 입안에 수포와 발진이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발열과 함께 통증 때문에 음식 섭취가 어려워 아이와 보호자 모두 큰 불편을 겪는다. 최근 들어 영유아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온다습한 환경이 바이러스 확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엔테로바이러스는 고온과 습기에 강해 여름철에 활발히 증식한다. 특히 환자의 분비물이나 손을 통해 쉽게 전파돼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기 쉽다.
영유아의 면역력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점도 원인이다. 생후 몇 년간은 외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 감염 위험이 크다. 한 번 수족구병에 걸려도 여러 바이러스 유형이 있어 재감염될 수 있다.
어린이집·유치원 같은 집단생활 환경은 확산을 가속화한다. 아이들이 장난감을 공유하고, 손을 자주 씻지 않는 생활 습관은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