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손가락을 움직이려는데 마디가 뻣뻣하게 굳은 느낌이 들거나, 손을 쥐었다 펴는 동작에서 ‘딸깍’ 소리가 나며 손가락이 걸리는 증상이 있다면 단순한 관절염이나 피로 누적이 아닌 ‘방아쇠수지증’일 가능성이 있다. 이 질환은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이 염증이나 좁아진 통로로 인해 걸리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건초염 중 하나다.
방아쇠수지증(Trigger finger)은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이 지나는 통로인 활차(pulley)가 염증으로 인해 좁아지면서, 힘줄의 원활한 이동이 막혀 손가락을 굽히거나 펼 때 걸리는 느낌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엄지와 중지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어느 손가락에서든 나타날 수 있다. 통증과 함께 손가락이 갑자기 ‘탁’ 하고 움직이는 것이 마치 방아쇠를 당겼다 놓는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질환은 40대 이상 중장년층, 특히 손을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 자주 발생하며,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난다. 가사노동,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반복적인 컴퓨터 작업 등 손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환경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당뇨병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도 빈도가 높게 나타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