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오드아이는 그 신비로운 외모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한쪽 눈은 맑은 파란색, 다른 쪽은 노란색이나 초록색을 띠는 이 특징은 '이색홍채'라고 불리며, 주로 백색 털을 가진 고양이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이 독특한 눈 색깔은 외형적 매력뿐 아니라 유전적 요인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건강과 관련한 정보로 주목받고 있다.
오드아이는 멜라닌 색소의 분포에 따라 발생하는데, 이 멜라닌이 한쪽 눈에만 적게 분포할 경우 파란 눈이 형성된다. 특히, 흰색 고양이에게서 파란 눈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청력 이상과 연관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한쪽 눈이 파란색인 백색 고양이의 상당수가 해당 측 귀에서 청력 저하나 선천적 청각 장애를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백색 유전자(W gene)’가 청각 세포의 발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고양이의 청력 이상은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보호자의 관심이 더욱 중요하다. 오드아이 고양이를 입양했을 경우, 평소 소리에 대한 반응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컨대 부르면 고개를 돌리는 방향이 항상 일정하거나, 특정 방향에서 나는 소리에 반응이 없다면 청력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 경우 수의학적 검진을 통해 정확한 청력 상태를 진단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