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갈증 해소를 위해 시원한 물 한 잔이 간절해지는 계절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장마철과 폭염이 반복되는 시기에는 수인성감염병(waterborne diseases)이 급증하며, 물 한 컵이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수인성감염병이란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병원성 미생물이 체내로 유입되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A형 간염, 노로바이러스, 살모넬라, 대장균감염증 등이 있다. 대부분은 오염된 식수, 채소, 조개류, 또는 불결한 손으로 조리된 음식 등을 통해 퍼진다.
이들 질환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설사, 복통, 구토, 발열이며, 일부는 탈수와 고열, 심하면 급성 간염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어린이,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증상이 더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
여름철 수인성감염병이 증가하는 이유는 기온과 습도 상승으로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의 증식 속도가 빨라지고, 장마철 수해로 인해 수돗물 오염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폭우 뒤에는 하천, 식수원, 하수처리 시설이 오염되면서 지역사회 내 집단 감염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