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약을 먹지 않으려 할 때, 보호자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특히 알약이나 캡슐 형태의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 강아지나 고양이가 고개를 돌리거나 침을 흘려 뱉는 모습을 반복하면 치료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럴 때 많은 보호자들이 선택하는 방법이 음식에 약을 숨기는 방식이다. 하지만 아무 음식이나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알약을 고기 간식이나 습식 사료에 감춰 급여하는 방식은 효과적인 투약법 중 하나다. 강한 냄새나 기호성이 높은 음식이 약의 냄새를 덮어주기 때문에, 거부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일부 약물은 음식과 함께 복용할 경우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고, 특정 간식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수의사와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고양이는 예민한 미각과 후각을 가지고 있어, 미세한 약 냄새만으로도 음식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약을 억지로 먹이려다 보호자에게 스트레스를 주거나, 반려동물이 약물에 대한 거부감을 학습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투약용 전용 간식이나 약 전용 주사기(시린지), 액상형 처방 옵션 등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최근에는 수의사가 환축에 맞춰 알약을 잘게 분해해 조제하거나, 액상으로 바꾸는 조제 옵션도 증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