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사람처럼 말로 아프다고 표현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보호자가 평소와 다른 행동이나 미세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강아지는 아플 때 신음 대신 행동과 표정, 움직임으로 도움을 요청한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식욕의 변화다. 평소 잘 먹던 사료나 간식을 갑자기 거부하거나, 물조차 잘 마시지 않는다면 단순한 입맛 저하가 아닌 신체 내부의 불편감이나 통증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먹긴 먹지만 씹는 걸 힘들어하거나 삼키기를 꺼려한다면 구강이나 소화기 문제일 수 있다.
또 하나의 핵심 신호는 움직임의 변화다. 활동량이 갑자기 줄고 잘 걷지 않거나, 소파 밑이나 구석에 숨으려는 행동이 잦아지면 이는 스트레스나 통증 회피 행동으로 볼 수 있다. 관절 통증이나 복부 불편이 있는 경우에는 앉을 때 이상한 자세를 취하거나, 배를 감싸듯 웅크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눈빛과 표정도 힌트를 준다. 평소 눈을 마주치던 강아지가 자꾸 시선을 피하거나 무표정하고 멍한 눈빛을 보이는 경우, 무기력함이나 불안, 통증에 대한 반응일 수 있다. 하품을 자주 하거나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도 불편함을 표현하는 간접적인 신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