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아파서 학교 못 가겠어요.” 이런 말을 반복하는 아이를 두고 부모는 종종 꾀병이나 관심 끌기 정도로 치부하곤 한다. 그러나 반복적이고 설명되지 않는 복통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이는 소아 만성복통(Chronic Abdominal Pain in Children)일 수 있으며 반드시 진료와 평가가 필요하다.
소아 만성복통은 6세에서 15세 사이의 아동에게 흔히 나타나는 기능성 소화기 증상이다. 통증의 위치는 주로 배꼽 주위이며, 심할 경우 아이는 학교생활이나 식사, 운동을 회피하게 되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 하지만 검사에서는 뚜렷한 이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부모도 의료진도 당황하기 쉽다.
대부분의 경우 기질적 원인이 없는 기능성 복통이다. 실제로 소아 만성복통 환자의 약 90%는 내시경, 초음파, 혈액검사 등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며, 그 원인은 장 운동의 미세한 이상, 장내 가스 축적, 장 신경 과민반응, 스트레스나 불안감으로 인한 복합적 요인으로 보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