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어지럼증을 단순한 피로 증상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반복적이거나 이유 없이 나타나는 어지럼증은 당뇨병의 심각한 합병증을 알리는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저혈당 상태는 뇌에 공급되는 포도당이 부족해지며, 어지럼증과 식은땀, 손 떨림, 심한 경우 의식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일부 당뇨 환자는 식사량 조절이나 약물 복용 후 혈당이 급락하면서 어지럼증을 자주 겪기도 한다. 이를 방치하면 실신이나 저혈당성 혼수 같은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당뇨병성 자율신경병증 역시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이 경우 혈압 조절 기능이 무너져 앉았다 일어설 때 어지러움을 느끼는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장 박동 조절, 뇌 혈류 유지 기능이 떨어지면서 체내 균형 감각에 이상이 생기고, 자칫 넘어지거나 낙상 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