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건강검진에서 “대장내시경 중 용종을 제거했습니다”라는 말을 듣고 많은 이들이 걱정에 휩싸인다. 특히 ‘혹시 암이 아닐까?’라는 두려움은 검사를 마친 후에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만든다. 하지만 대부분의 용종은 암이 아니며, 오히려 제거 자체가 암 예방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장 용종은 대장 점막에 생긴 작은 혹 같은 돌기로, 종류에 따라 양성에서부터 전암성(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성격) 용종까지 다양하다. 대표적인 전암성 용종인 선종성 용종은 시간이 지나면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대장암은 대부분 이 선종에서 시작된다는 것이 의학계의 정설이다.
따라서 내시경 중 발견된 용종을 제거하는 행위는 ‘이미 암이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암이 되기 전에 미리 제거하는 예방적 치료에 가깝다. 보통 5~10년 이상 시간이 걸리는 대장암의 발생 과정을 끊어내는 것이 바로 이 용종 절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