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 함께 찾아오는 대표적인 소아 감염병, 수족구병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6세 이하 아이들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해 학부모들의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수족구병은 말 그대로 손(手), 발(足), 입(口)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는 바이러스 감염질환이다. 주로 콕사키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입안의 궤양성 물집과 고열, 손발의 붉은 발진이 주요 증상이다.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하게 미열과 콧물, 식욕 저하 증세로 시작되지만, 하루 이틀 지나면 입 안 점막에 궤양이 생기고, 혀와 잇몸에도 통증을 동반한 수포가 나타난다. 동시에 손바닥, 발바닥, 심지어 엉덩이나 무릎 부위에도 발진이 생긴다.
문제는 아이가 입안 통증으로 인해 음식을 거부하거나 탈수를 겪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아이가 물조차 삼키기 힘들어하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드물게는 뇌염이나 심근염 같은 중추신경계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