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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인데 다리에 핏줄이 튀어나오고 쥐가 자꾸 나요

도플러 초음파로 확인하는 임신 중 정맥 변화와 다리 경련의 원인

메디닉스 건강매거진 · 2026.10.19 · 조회 0

임신 중인데 다리에 핏줄이 튀어나오고 쥐가 자꾸 나요

3줄 요약

임신 중 다리 핏줄이 튀어나오고 쥐가 나는 것은 혈액량 증가와 프로게스테론 영향으로 생기는 흔한 변화입니다.
정맥초음파는 혈액이 거꾸로 흐르는 시간을 측정해 0.5초 이상의 역류를 밸브 기능 저하 기준으로 판정합니다.
한쪽 다리만 붓고 열감이 동반되면 단순한 쥐가 아니라 혈전 가능성을 감별해야 하는 신호입니다.

밤 11시, 임신 7개월째로 들어선 한 직장인이 소파에 앉아 다리를 주무르다가 손을 멈춥니다. 종아리 뒤쪽으로 푸르스름한 핏줄이 구불구불하게 튀어나와 있고, 동시에 장딴지 근육이 뒤틀리듯 쥐가 올라와 다리를 뻗지도 못합니다. '임신 중인데 다리에 핏줄이 튀어나오고 쥐가 자꾸 나요'라는 질문은 임신 중기를 지나는 사람들 사이에서 꾸준히 올라오는 검색어입니다. 두 증상은 각각 따로 생긴 것이 아니라 임신 중 달라진 혈액순환에서 함께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치료 없이 두면 생기는 다리의 변화

임신 중 생긴 정맥류와 쥐는 출산 후 혈액량과 호르몬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상당 부분 가라앉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모든 사례가 같은 경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며, 늘어난 혈관이 오래 방치될 경우 정맥벽의 탄력이 떨어져 출산 이후에도 핏줄이 그대로 남을 수 있습니다.

임신 중 다리 정맥이 튀어나온 부위를 손으로 만지는 여성

드물게는 늘어난 정맥 안에 혈전이 생겨 혈류를 막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한쪽 다리에만 국한된 부종과 열감, 눌렀을 때의 압통이 함께 나타나 평범한 근육 경련과는 분명히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자궁과 호르몬이 다리 정맥에 미치는 영향

임신 중에는 태아와 태반에 혈액을 충분히 보내기 위해 전체 혈액량이 늘어납니다. 이 변화는 매 산전 검사에서 측정하는 혈색소(헤모글로빈) 수치가 임신 전보다 낮게 나오는 이유이기도 한데, 혈액의 양 자체가 늘면서 농도가 희석되기 때문입니다.

임신한 배와 다리를 함께 짚고 서 있는 여성의 옆모습

여기에 더해 자궁이 커지면서 하대정맥을 눌러 다리에서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혈류 속도가 느려지고, 정맥 벽을 이완시키는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늘어나면서 다리 정맥이 쉽게 부풀어 오릅니다. 혈류가 느려진 자리에서는 전해질과 신경 자극 전달에도 변화가 생겨 쥐가 더 잦아지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여성이 하지정맥류를 겪는 비율은 남성보다 두세 배 높게 나타나는데, 임신과 여성호르몬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몸에 꽉 끼는 하의나 하이힐, 오래 서서 근무하는 환경 역시 다리 혈액순환을 방해해 위험을 더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1]

핏줄 튀어나옴과 쥐, 함께 나타나는 패턴

임신 초기에는 다리가 약간 무겁고 붓는 정도로 지나가지만, 임신 중반을 넘어서면 종아리나 허벌지 뒤쪽에 거미줄 모양 혈관이나 구불구불한 핏줄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쥐는 주로 밤, 특히 잠들기 전이나 자는 도중에 자주 나타나는데, 하루 동안 다리에 쌓인 혈액과 체액이 누운 자세에서 재분배되면서 근육이 과민해지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밤에 다리 쥐로 종아리를 움켜쥐는 임신부

하지정맥류는 혈관이 겉으로 드러나기 전까지는 몸의 변화를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운 질환입니다. 혈관이 눈에 보인 뒤에도 단순히 미용상의 문제로만 여겨 치료 시기를 늦추는 경우가 많습니다.[2]

부종의 정도를 가늠할 때는 정강이뼈 안쪽을 손가락으로 몇 초간 눌러보는 방법이 흔히 쓰입니다. 누른 자리가 거의 바로 올라오면 정상에 가깝고, 눌린 자리가 2mm 안팎으로 남았다가 빠르게 회복되면 경미한 부종(1+)으로, 6mm 이상 눌려 15초 넘게 자국이 남으면 심한 부종(4+)으로 분류합니다.

정맥초음파는 무엇을, 어떻게 측정하나

다리 핏줄과 쥐가 단순한 생리적 변화인지, 치료가 필요한 정맥 질환인지 구분할 때 가장 먼저 쓰이는 검사는 정맥 도플러 초음파입니다. 이 검사는 탐촉자에서 쏜 초음파가 움직이는 혈구에 반사되어 돌아올 때 주파수가 변하는 도플러 효과를 이용해, 혈액이 흐르는 방향과 속도를 실시간으로 그려냅니다.

병원에서 다리 정맥초음파 검사를 받는 임신부

구체적인 측정 방식은 이렇습니다. 탐촉자를 다리 정맥 위에 대고 종아리를 손으로 눌렀다가 떼면, 정상적인 정맥 밸브는 혈액이 거꾸로 흐르는 것을 즉시 막아줍니다. 이때 역류하는 시간을 초 단위로 재는데, 피부 쪽 얕은 정맥은 역류가 0.5초 이상, 깊은 정맥은 1.0초 이상 이어지면 밸브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판정합니다.

검사 결과는 CEAP 분류 체계로 정리되는데, 이는 혈관이 보이는 정도부터 피부 변화, 궤양 여부까지 여섯 단계로 나눕니다.

단계소견
C0눈에 보이는 혈관 변화 없음
C1거미줄 모양 혈관(모세혈관확장)
C2돌출된 정맥류
C3다리 부종 동반
C4피부색 변화·피부 굳음
C5아문 궤양 흔적
C6활동성 궤양

임신 중 나타나는 핏줄 대부분은 C1~C2 단계에 해당하며, 이 범위에서는 방사선을 쓰지 않는 검사라 임신 중에도 안전하게 반복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쥐가 혈전에 의한 것인지 가려낼 때 참고하는 디-다이머 혈액 검사는 임신 중 수치가 자연스럽게 올라가 있는 경우가 많아, 이 검사 하나만으로 혈전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압박스타킹부터 자세 교정까지, 무엇이 나에게 맞을까

다리 정맥에 걸리는 압력을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의료용 압박스타킹입니다. 압박 강도는 mmHg 단위로 표시되는데, 15~20mmHg 제품은 가벼운 부종과 피로감에, 20~30mmHg 제품은 눈에 보이는 정맥류나 쥐가 잦은 경우에 주로 권장됩니다.

압박스타킹을 다리에 착용하는 임신부
  •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고 쉬는 시간을 하루 15~20분씩 확보하기
  • 옆으로, 특히 왼쪽으로 누워 자면 자궁이 하대정맥을 누르는 정도가 줄어듭니다
  • 수분과 마그네슘·칼슘이 포함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기
  • 한 자세로 1시간 이상 서 있거나 앉아 있지 않고 짧게라도 걸어 다니기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직업이라면 20~30mmHg의 압박스타킹과 중간중간 다리를 들어 올리는 휴식이 더 맞고,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직이라면 매 시간 자리에서 일어나 걸어 다니며 종아리 근육을 움직여주는 관리가 더 맞습니다.

다만 압박스타킹과 생활습관 교정이 모든 사람에게 같은 정도로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혈관이 이미 많이 늘어난 상태라면 이런 관리만으로는 쥐나 부종이 눈에 띄게 줄지 않을 수 있고, 일부는 압박스타킹 착용 자체가 답답하게 느껴져 꾸준히 신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료진 확인이 필요한 신호들

대부분의 임신 중 다리 핏줄과 쥐는 경과를 지켜보며 관리할 수 있는 변화입니다. 다만 두 다리의 종아리 둘레를 손으로 재어 비교했을 때 3cm 이상 차이가 나거나, 한쪽 다리에만 붓기와 열감, 누르면 아픈 압통이 함께 나타난다면 혈전 등 다른 원인을 가려내기 위한 진료가 필요한 신호입니다.

스트레칭을 해도 몇 분씩 풀리지 않는 쥐가 반복되거나, 핏줄 부위의 피부색이 붉거나 갈색으로 변하는 경우도 함께 살펴봐야 할 변화입니다. 이런 신호는 단순한 임신성 변화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다리에 생긴 핏줄은 출산 후에 저절로 없어지나요?

C1~C2 단계의 가벼운 정맥류는 출산 후 6개월~1년 사이에 혈액량과 호르몬이 안정되면서 상당 부분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혈관이 많이 늘어나 있던 경우라면 모양이 완전히 되돌아가지 않고 일부 남을 수 있습니다.

Q. 쥐가 났을 때 바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쥐가 난 쪽 발끝을 몸 쪽으로 천천히 당겨 종아리 근육을 늘여주는 동작을 10~15초 정도 유지하면 대부분 풀립니다. 이후 가볍게 발목을 돌리거나 짧게 걸어주면 재발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Q. 정맥초음파 검사는 임신 중 몇 번이나 받을 수 있나요?

방사선을 쓰지 않는 검사이기 때문에 횟수 제한 없이 필요한 시점마다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증상이 처음 나타났을 때 한 번 검사해 기준 소견을 확인하고, 증상이 악화되면 추가로 비교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Q. 압박스타킹은 하루 종일 신고 있어도 되나요?

아침에 일어나 다리가 붓기 전에 신기 시작해 잠들기 전에 벗는 방식이 보통 권장됩니다. 피부가 눌려 붉어지거나 저린 느낌이 든다면 20~30mmHg 대신 15~20mmHg로 낮춰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Q. 쥐와 혈전으로 인한 통증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일반적인 쥐는 몇 분 안에 스트레칭으로 풀리고 근육 부위에만 국한됩니다. 반면 혈전과 관련된 통증은 스트레칭으로 풀리지 않고 한쪽 다리의 둘레 차이나 열감, 피부색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종아리 둘레를 재어 비교해보는 것이 구분에 도움이 됩니다.

참고자료

1. . 경향신문 2020. https://www.khan.co.kr/article/202008251110002

2. . 코메디닷컴 2025. https://kormedi.com/2745285/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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