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둘째 주 화요일 오전 9시, 망포역 인근 내과 대기실에는 유모차를 끄는 30대 부모와 지갑에서 신분증을 꺼내는 60대 어르신이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두 사람이 이곳을 찾은 이유는 같습니다. 올해도 예방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접수대 옆 안내문에는 대상 질환과 접종 횟수가 빼곡히 적혀 있지만, 본인이 어느 항목에 해당하는지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헷갈려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접종 시기를 넘기면 벌어지는 일
예방접종은 특정 감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몸에 미리 만들어두는 절차입니다. 권장된 시기를 넘기면 그 공백 동안 감염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채로 지내게 됩니다. 특히 인플루엔자나 수두처럼 계절적으로 유행 시기가 뚜렷한 감염병은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는 시점과 유행이 시작되는 시점이 어긋날 수 있습니다.
영유아는 접종 일정이 생후 수개월 단위로 촘촘하게 짜여 있는데, 이 시기를 넘기면 어린이집이나 놀이방처럼 집단생활을 시작하는 시점과 겹쳐 노출 빈도가 함께 높아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65세 이상에서는 반대로 접종을 미루는 동안 폐렴 등 합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누적된다는 점이 문제가 됩니다.
몸의 방어선이 약해지는 이유
나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면역체계가 감염원에 반응하는 속도와 강도는 달라집니다. 영유아는 면역체계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고, 65세 이상은 반대로 면역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두 연령대 모두에서 예방접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접수 과정에서는 신분증으로 나이와 대상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절차가 공통적으로 이뤄집니다.
질병관리청은 2013년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백신(PPSV23)을 1회 무료로 접종하는 국가예방접종사업(NIP)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신분증만 지참하면 보건소 또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1]
접종 전에는 최근 다른 백신을 맞은 적이 있는지, 과거 폐렴구균 관련 접종 이력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호흡기 질환이나 당뇨 같은 기저질환이 있다면 이 시기의 접종이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점도 함께 안내받게 됩니다.

한 번과 두 번, 접종 횟수가 가르는 차이
같은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이라도 접종 횟수에 따라 이후 경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두 백신이 그 예로 자주 언급됩니다.
「Epidemiology and Health」(2026) K-VIM 국가코호트는 2011~2022년 출생아 4,505,165명을 추적해 1회 접종군의 돌파감염률은 약 9.1%였던 반면 2회 접종군에서는 1.3%로 낮았고, 대부분 입원 없이 외래에서 관리됐다고 보고했습니다.[2]
접종을 완료한 이후에도 간혹 수두 증상이 나타나는 돌파감염 사례가 보고되지만, 접종 횟수를 채운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발생 양상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1차 접종 이후 2차 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관리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국가예방접종과 일반 접종, 비용부터 비교해보면
예방접종을 고민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질문은 역시 비용입니다.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된 백신은 대상 연령이나 조건을 충족하면 본인부담 없이 접종받을 수 있지만, 그 범위를 벗어나면 전액 비급여로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2023)에 따르면 2023~2024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9월 20일부터 이듬해 4월 30일까지 실시되며, 생후 6개월 이상~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 국가지원 대상이고 사업 대상자 수는 총 약 1215만 명입니다.[3]
이처럼 국가예방접종사업은 매 절기 대상 연령과 시행 기간을 질병관리청이 따로 공지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대상 해당 여부가 애매하다면 출생연도나 임신 여부 같은 세부 기준을 접종 전 다시 확인하는 편이 접수 과정에서의 혼선을 줄여줍니다.
접종 당일에는 문진표를 작성해 최근 컨디션과 알레르기 이력, 복용 중인 약을 확인하는 절차를 먼저 거칩니다. 접종 후에는 이상반응 여부를 살피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15분에서 30분 정도 대기하도록 안내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대상포진 백신, 비용 대비 효과는 어떻게 판단할까
대상포진 백신처럼 국가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백신은 비용을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만큼, 접종 여부를 스스로 따져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pidemiology and Infection」(2026)에 따르면 현재 10% 접종률에서 약독화 대상포진 백신(ZVL)의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액은 약 USD 78.47 million으로 추정되었으며, 국가예방접종사업 접종률을 70%로 확대할 경우 절감액은 USD 549.34 million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4]
다만 이 수치는 인구 집단 전체를 가정한 경제성 모형 분석 결과로, 개인이 접종했을 때의 비용 절감이나 예방 효과를 그대로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성질환으로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거나 대상포진후신경통처럼 통증이 길게 남는 합병증이 걱정되는 경우에는 접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비용 부담이 크고 현재 건강 상태가 안정적이라면 접종 시기를 조정하며 주치의와 상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접종 전 상담이 필요한 순간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접종 전에 의료진과 상담을 거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 당일 발열이 있거나 급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 항암치료나 면역억제제 치료처럼 면역 기능이 저하된 상태인 경우
- 과거 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호흡곤란을 경험한 경우
-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접종을 미루기보다 먼저 상담을 통해 접종 가능 여부와 시기를 확인하는 것이 순서에 맞습니다.
접종 전후 헷갈리는 부분 정리
망포 지역에서 예방접종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망포스마일산부인과(산부인과)가 있습니다. 위치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태장로 33, 어반스퀘어 5층 512~514호(망포동)이며, 망포역 인근 태장도서관 건너편 다이소 건물 5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 일정과 대상 여부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등 공식 자료를 통해 매 절기 다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