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1형 당뇨병을 앓는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다른 자녀도 같은 병을 앓게 될지 걱정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질병관리청은 13일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 환자의 형제자매가 일반 소아보다 발병 위험이 10배 이상 높다는 국내 최초·최대 규모 가족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 가족력 분석으로, 환자의 형제자매를 대상으로 실제 발병 여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분석 대상이 된 환자 형제자매 779명 가운데 23명, 비율로는 3.0%가 실제로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일반 소아청소년 인구에서 나타나는 발병률과 비교했을 때 10배 이상 높은 수치로, 가족력이 발병 위험을 크게 끌어올리는 요인임을 뒷받침하는 결과다.

가족력 있는 자녀 세심히 살펴야 [그림=메디닉스DB]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세포가 자가면역 반응 등으로 손상돼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는 질환으로, 소아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기에 서서히 진행하는 2형 당뇨병과 달리 1형 당뇨병은 갈증과 소변량 증가, 체중 감소, 극심한 피로감 등이 비교적 짧은 기간에 나타날 수 있어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