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 가면요, 제가 제일 먼저 와 있더라고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습관이 그래서 그런가... 사무실 공기 좀 돌려놓고, 탕비실 정리해놓고 앉아 있으면 그제야 하나둘 들어오시는데요. 저는 그 시간이 제일 마음이 편했었어요.
가끔은 좀 그래요 ㅠㅠ 제가 안 해놔도 되는 일까지 손이 먼저 가니까요. 근데 또 막상 손 안 대고 있으면 지저분한 게 눈에 밟혀서 못 지나치겠더라고요. 그래서인지 팀장님도 은근히 저 찾으시고요. 나이 먹어서 굼뜰 줄 알았는데, 이런 건 제가 아직 젊은가 봐요 ㅋㅋ
다들 출근은 비슷하게 하셔도, 일 시작하는 자세는 좀 다른 것 같아서요. 저는 월급이 같아도 그냥 대충은 못 하겠던데... 이거 저만 그런지요. 괜히 또 제가 너무 성실한 척처럼 보일까 봐 그건 좀 민망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