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 수치 보고 그 자리에서 당뇨 진단받은 뒤로 끼니마다 사진 찍고 혈당 기록하는 거 벌써 2년째다. 저탄수로 식단 바꾸고 당화혈색소도 어느 정도 잡혀가고 있었는데, 요즘 들어 눈앞에 까만 점 같은 게 휙휙 지나가고 가끔 번쩍이는 느낌까지 들어서 덜컥 겁이 났다. 당뇨 있으면 눈 쪽도 조심해야 된다는 얘기만 들었지 구체적으로 뭘 조심해야 하는지는 몰랐는데, 찾아보니 망막박리 증상 치료 쪽 얘기가 계속 나와서 더 불안해졌다. 안과 검진 날짜도 아직 좀 남았는데 그때까지 기다려도 되는 건지, 이게 그냥 피곤해서 그런 건지 구분이 안 간다. 애들 앞에서는 티 안 내려고 하는데 혼자 있을 때 자꾸 눈을 비비면서 신경 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