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급식소 오는 애들 중에 흰둥이 하나가 좀 이상했다. 원래 밥 먹을 때 제일 씩씩한 애였는데 요 며칠은 몸을 잘 안 움직이고 눈 주변이랑 잇몸이 살짝 노란빛이 도는 것 같아서 신경이 쓰인다. 사람 기준으로 찾아보니까 황달 초기 증상이 눈이나 피부가 노래지는 거라고 하던데 고양이도 비슷한 건지 모르겠다. 포획틀 놓고 잡아서 병원 데려갈 생각인데 그 전에 증상이 더 심해질까봐 조급해진다. 밥만 먹고 사는 길고양이라 평소 상태를 자세히 볼 기회가 없어서 언제부터 저랬는지 정확히도 모르겠고, 그냥 피곤해서 그런 건지 진짜 안 좋은 신호인지 판단이 안 선다. 다른 애들한테 옮기는 병인지도 걱정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