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서 담석 있다고 들은 뒤로 별생각 없었는데, 요즘은 이상하게 밥 거르는 게 더 신경 쓰이더라고요. 원래 아침 잘 안 먹는 편인데 괜히 이게 담낭을 더 자극하나 싶고... 병원에서 큰 치료 얘긴 없었는데 생활습관은 은근 찜찜해서 이것저것 찾아봤어요 ㅠㅠ

제가 알게 된 건 담낭이 음식 들어오면 수축하면서 담즙을 내보내는데, 너무 오래 굶는 시간이 반복되면 담즙이 안에서 오래 머무는 쪽이 더 별로라는 얘기가 많더라고요. 그러니까 막 기름진 거 먹는 것만 조심할 게 아니라, 아예 끼니를 날려버리는 습관도 담석 있는 사람한텐 썩 좋지 않다는 거요. 이건 좀 의외였어요. 전 계속 덜 먹는 게 무조건 편한 줄 알았거든요 ㅋㅋ

그래서 저는 거창하게 식단 바꾼 건 아니고, 공복 시간만 너무 길어지지 않게 해보는 중이에요. 아침이 안 들어가면 죽 몇 숟갈이라도 먹거나, 바나나 반 개라도 넘기고요. 점심도 몰아서 한 번에 많이 먹는 것보다 그냥 적당히 먹는 쪽이 낫더라고요. 괜히 참았다가 한 끼에 확 먹으면 오른쪽이 묵직한 느낌이 좀 와서 겁남;;

담석 있으신 분들 중에 저처럼 평소엔 멀쩡해서 더 애매한 분들 있지 않나요.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는데 그렇다고 신경 안 쓰기도 불안하고... 저는 일단 공복 길게 안 가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어요. 혹시 병원에서 비슷하게 들으신 분 있으면 맞는지 좀 알려주실래요? 제가 또 혼자 괜히 확대해석 중인가 싶어서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