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에서 담석 있다고 들은 뒤로 제일 황당했던 게, 아직 멀쩡한 사람한테 겁부터 주는 분위기였어요. 증상도 심하지 않은데 옆에서 당장 큰일 나는 것처럼 말하니까 더 혼란만 오더라고요. 담석 하나 발견됐다고 인생 끝난 것도 아닌데 왜 다들 수술부터 꺼내는지 진짜 이해가 안 감 ㅠㅠ

병원 가도 설명이 시원한 데가 별로 없었어요. 크기가 어떻고 위치가 어떻고 그래서 지켜보자는 건지, 아니면 진짜 빨리 처리해야 되는 건지 딱 잘라 말 안 해주고 애매하게 겁만 주는 느낌... 그러니까 사람만 더 결정 못 하지 않나요. 저 같은 사람은 그런 말투 들으면 더 멈칫하게 됨ㅋㅋ

솔직히 담석보다 더 스트레스인 건 주변 반응이었어요. “그거 놔두면 큰일 난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 꼭 있잖아요. 본인이 아픈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쉽게 말하는지. 몸 상태는 사람마다 다른데 무슨 공장 찍듯이 다 같은 답 내리려는 게 제일 별로였음.

전 증상도 없는 사람한테 겁주는 식 진료나 조언, 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빼야 하면 왜 빼야 하는지 납득되게 말해줘야지, 불안만 키우면 누가 바로 결정하나요. 담석보다 그 분위기가 더 사람 지치게 함 진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