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다 멈춘 작품들 보면 이유가 다 비슷하더라. 초반에만 그럴듯하게 판 깔아놓고 중반부터 등장인물 입으로 설명만 주구장창 시키는 거. 사건이 굴러가는 게 아니라 대사로 줄거리 요약해주는 수준 되면 그때부터 진짜 못 보겠음. 내가 드라마를 보는 건데 왜 발표 듣는 기분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음 ㅠㅠ
특히 캐릭터들 감정선도 이미 다 망가졌는데 억지로 비장한 음악 깔고 명장면인 척하는 거, 그게 제일 짜침. 제작진만 울고 있는 느낌? 시청자는 하나도 안 궁금한데 자꾸 큰 의미 있는 장면처럼 밀어붙이니까 오히려 확 식어버림. 재미 없다는 걸 연출로 우겨서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좀 오만한 듯
재밌는 작품은 솔직히 전개 좀 허술해도 계속 보게 됨. 근데 재미도 없으면서 있어 보이는 척하는 순간 바로 손절각 나옴 ㅋㅋ 요즘은 완주 자체가 미덕인 것처럼 말하는 것도 이해 안 감. 재미없으면 끄는 거지, 내가 왜 의리로 봐줘야 함
보다 멈춘 작품 많아진 게 시청자 인내심 문제라는 말도 웃김. 참고 봐서 재밌어지는 작품이면 애초에 연출이 실패한 거 아님? 초반만 낚고 뒤는 버티라는 식의 작품들, 이제 좀 덜 통했으면 좋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