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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부러지기 쉬워졌다면, 먹는 약 대신 주사 맞아도 될까

뼈흡수억제·뼈형성촉진 주사 종류와 투여 주기 다르고, 턱뼈괴사 등 부작용은 치과 진료로 예방 가능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골다공증 주사는 흡수억제·형성촉진 두 종류로 구분돼
  • 투여 주기와 부작용 다르고 치과진료 선행이 권장돼
  • 낙상예방과 운동 병행하며 정해진 일정 지켜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의사와 골밀도 검사 결과를 보며 상담하는 중년 여성 환자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폐경 이후 건강검진에서 골밀도가 낮게 나와 의사로부터 주사 치료를 고려해보자는 말을 들으면 당황스러울 수 있다. 먹는 약만 생각했던 환자 입장에서는 왜 주사를 맞아야 하는지, 통증은 없는지, 얼마나 자주 맞아야 하는지 궁금증이 쏟아진다. 골다공증 주사는 특정 상황에서 경구약보다 효과적이고 편리한 치료 수단으로 꼽히지만 선택 전 알아둬야 할 점이 적지 않다.

골다공증은 뼈를 만드는 속도보다 없어지는 속도가 빨라져 뼈 밀도와 강도가 약해지는 질환이다. 특별한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작은 충격에도 손목, 척추, 고관절 등이 부러지면서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감소로 뼈 소실 속도가 빨라지는 폐경기 여성과 고령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골다공증 여부는 이중에너지 엑스선 흡수계측법을 이용한 골밀도 검사로 확인한다. 검사 결과 T-점수가 -2.5 이하로 나오면 골다공증으로 진단되며, -1.0에서 -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돼 생활습관 관리와 함께 경과를 지켜보게 된다. 골절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면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크게 뼈가 더 이상 깎여나가지 않도록 흡수를 억제하는 약과 새로운 뼈 생성을 촉진하는 약으로 나뉜다. 두 계열 모두 먹는 약과 주사제 형태가 있으며, 환자의 골절 위험도와 복약 상황, 위장 질환 여부 등을 고려해 의료진이 적합한 제형을 선택한다.

병원에서 주사 치료를 받고 있는 중년 여성 환자

뼈흡수억제 주사는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투여 [그림=메디닉스DB]

뼈흡수억제 주사는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에 한 번 맞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매일 혹은 매주 약을 챙겨 먹기 어려운 환자나 경구약 복용 후 속쓰림, 식도 자극 같은 위장장애를 겪는 환자에게 특히 권장되는 편이다. 병원을 방문해 정맥 주사나 피하 주사로 투여받으면 되고 집에서 따로 챙길 필요가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뼈형성촉진 주사는 골절 위험이 매우 높거나 이미 골절을 경험한 중증 골다공증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이 계열은 대개 환자가 매일 스스로 복부 등에 자가주사하는 방식으로 사용 기간이 정해져 있으며, 이후에는 뼈흡수억제제로 치료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주사 치료라고 해서 부작용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드물지만 턱뼈괴사나 비정형 대퇴골 골절 같은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어 장기간 사용 시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투여 직후 일시적으로 근육통, 발열, 몸살 기운이 나타날 수 있는데 대개 며칠 내 가라앉는다.

주사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는 치과 치료를 미리 받아두는 것이 권장된다. 턱뼈괴사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임플란트나 발치 같은 치과 시술을 주사 전에 마치는 것이 좋고, 치료 중에는 충치나 잇몸 질환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또한 혈중 칼슘 농도가 낮은 상태에서 주사를 맞으면 저칼슘혈증이 악화될 수 있어 칼슘과 비타민D 수치를 미리 확인하는 과정도 거친다.

골다공증 주사 전 치과 검진을 받는 여성 환자

주사 치료 전 치과 검진으로 턱뼈 합병증 예방 [그림=메디닉스DB]

비용 부담도 환자들이 자주 묻는 부분이다. 골다공증 주사제는 건강보험 적용 기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달라질 수 있어 진료 시 의료진이나 병원 원무과를 통해 보험 적용 여부와 본인부담률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주사든 먹는 약이든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체중을 싣는 걷기 운동이나 근력운동은 뼈 강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금연과 절주, 카페인 섭취 줄이기도 함께 실천하면 좋다. 집 안에서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조명을 밝게 유지하는 등 낙상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한다.

평소 허리나 등이 자주 아프거나 키가 눈에 띄게 줄었다면, 또는 가족 중 골다공증성 골절을 겪은 사람이 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 주사 치료를 받고 있다면 정해진 투여 일정을 임의로 늦추거나 건너뛰지 말고, 몸살 기운이나 통증이 평소와 다르게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 병원에 문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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