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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수됐을 때 물 대신 마셨다간 낭패 오히려 회복 방해할 수 있는 음료

술·고당 음료·고카페인 음료는 수분 보충에 불리할 수 있어 탈수 원인에 맞는 음료 선택 중요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탈수됐을 때 물 대신 마셨다간 낭패 오히려 회복 방해할 수 있는 음료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무더위나 운동, 설사와 구토 등으로 몸속 수분이 빠르게 줄어들면 갈증과 어지럼증, 두통, 입 마름, 소변량 감소 같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음료라면 무엇이든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수분 보충 효율을 떨어뜨리거나 탈수와 함께 나타난 불편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피해야 할 음료는 술이다. 알코올은 체내 수분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소변 배출을 늘려 이미 부족한 수분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더운 날 야외 활동이나 운동 후 갈증을 해소하려고 맥주를 마시는 행동도 수분 보충 방법으로는 적절하지 않다. 술을 마신 뒤 탈수가 의심된다면 추가 음주보다 물이나 전해질이 포함된 음료를 조금씩 섭취하는 편이 낫다.

당분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탄산음료나 농축 과일음료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설사나 구토로 탈수된 상태에서는 당 농도가 높은 음료가 장내 수분 이동에 영향을 줘 속이 불편해지거나 설사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과일주스 역시 건강한 음료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탈수가 심할 때는 원액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물이나 적절한 전해질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고카페인 에너지음료와 진한 커피도 탈수 회복용 음료로 권하기 어렵다. 평소 카페인을 섭취하던 사람이 적당한 양의 커피를 마신다고 곧바로 탈수가 심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탈수 상태에서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두근거림이나 불안감, 속 불편함 등이 겹쳐 몸 상태를 더 힘들게 느낄 수 있다. 에너지음료는 카페인뿐 아니라 당분까지 많은 제품이 있어 갈증 해소 목적으로 반복해서 마시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다.

가벼운 탈수라면 물을 한꺼번에 들이키기보다 일정한 간격으로 조금씩 마시는 것이 편하다. 땀을 많이 흘렸거나 설사와 구토가 이어져 수분과 전해질이 함께 손실됐다면 나트륨과 포도당 농도가 적절하게 조절된 경구수분보충용 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의식이 흐려지거나 심한 어지럼증이 지속되고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면 단순히 음료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신속한 평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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