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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메스껍고 설사가 갑자기 시작됐다면 식중독 초기 증상 의심해야

구토·설사·복통이 흔한 초기 신호, 발열과 오한 동반 시 탈수 위험 커져 수분 보충과 휴식 필요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식중독 초기엔 구토 설사 복통이 흔하게 나타나
  • 발열 근육통 겹치면 몸살과 헷갈리기 쉬워
  • 탈수 막게 수분 보충하고 심하면 진료 받아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속이 좋지 않아 배를 움켜쥐고 앉아 있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식사를 하고 난 뒤 갑자기 속이 메스껍고 배가 아프면서 설사가 시작된다면 식중독 초기 증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식중독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자연독소 등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한 뒤 소화기에 급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 신호를 빨리 알아채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식중독 초기 증상은 구역질과 구토, 설사, 복통이다. 명치 아래가 콕콕 쑤시듯 아프거나 장이 꼬이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구토와 설사가 반복되면서 기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도 특징적인 초기 반응으로 꼽힌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은 원인균에 따라 차이가 크다. 세균이 만든 독소가 원인이면 음식을 먹은 지 몇 시간 안에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세균이나 바이러스 자체가 장에서 증식하며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하루에서 며칠 뒤에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잠복기를 정확히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구토와 설사 외에 발열, 오한, 온몸이 쑤시는 듯한 근육통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열이 나면서 근육통까지 겹치면 단순 소화불량이나 몸살감기와 헷갈리기 쉬운데, 최근 상한 음식이나 위생 상태가 의심되는 음식을 먹은 적이 있는지 되짚어보는 것이 감별에 도움이 된다.

발열과 근육통으로 침대에 누워 있는 여성

발열과 근육통 동반 시 몸살과 구별 필요 [그림=메디닉스DB]

구토와 설사가 반복되면 몸속 수분과 전해질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탈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갈증이 심해지고 입안이 마르며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어지럼증이나 무기력감이 동반된다면 탈수가 상당히 진행됐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영유아나 고령자, 임산부, 당뇨나 만성 신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은 같은 식중독이라도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고 탈수나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이런 경우에는 초기 증상만으로도 병원 진료를 서두르는 것이 안전하다.

설사가 시작됐다고 해서 시중 지사제를 임의로 먹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의 경우 설사는 몸속 세균이나 독소를 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이기도 해서, 지사제로 설사를 무리하게 멈추면 오히려 병원체가 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약국에서 경구수액제를 살펴보는 남성

지사제 임의 복용보다 수분 보충이 우선 [그림=메디닉스DB]

다음과 같은 경고 신호가 나타나면 자가관리보다 병원 진료를 우선해야 한다. 고열이 이틀 이상 이어지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심한 복통이 가라앉지 않는 경우, 어지럼증이나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런 증상을 응급 상황에 준해 다루도록 권고하고 있다.

증상 초기에는 음식을 억지로 먹기보다 물이나 이온음료 같은 수분을 조금씩 자주 섭취해 탈수를 막는 것이 우선이다. 구토가 가라앉으면 미음이나 죽처럼 소화가 잘되는 음식부터 천천히 시작하고,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 유제품, 카페인 음료는 증상이 완전히 가라앉을 때까지 피하는 것이 좋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조리 전후 손을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씻고, 육류와 해산물은 속까지 완전히 익혀 먹으며, 조리한 음식은 상온에 오래 두지 않는 습관이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뿐 아니라 환절기에도 조리 기구를 구분해 쓰고 유통기한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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