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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외이염, 귀 냄새와 머리 흔들기 반복되면 원인 확인해야

분비물 색만으로 감염 종류 판단 어려워, 과도한 귀 청소도 자극 될 수 있어

메디닉스 정동현기자|입력 |조회 0
강아지 외이염, 귀 냄새와 머리 흔들기 반복되면 원인 확인해야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강아지가 머리를 자주 흔들거나 뒷발로 귀를 긁으면 귀지가 많아졌다고 생각해 청소부터 하게 된다. 그러나 냄새와 분비물, 붉어짐이 함께 나타난다면 외이염 등 귀 질환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닦아낸 직후 잠시 깨끗해 보여도 원인이 남아 있으면 같은 불편이 반복될 수 있다.

외이염은 귓구멍에서 고막까지 이어지는 외이도의 피부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세균이나 효모의 증식뿐 아니라 알레르기, 귀진드기, 이물질 등이 관련될 수 있다. 귀의 구조와 통풍 상태도 영향을 준다. 미국 수의외과학회는 성견에서 알레르기가 흔한 기저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반복되는 외이염을 단순히 귀 청소를 덜 해서 생긴 문제로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보호자가 살펴볼 변화는 귀 냄새, 분비물의 양, 피부의 붉어짐, 만질 때의 반응이다. 한쪽 귀만 불편한지 양쪽 모두인지도 확인한다. 분비물이 검거나 갈색이라는 이유만으로 귀진드기나 특정 감염을 확정할 수는 없다. 서로 다른 원인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날 수 있어 관찰 내용은 진단을 위한 단서로 활용해야 한다.

동물병원에서는 이경으로 귀 안과 고막 상태를 확인하고, 분비물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세균이나 효모 등을 살필 수 있다. 귀가 심하게 아프거나 분비물로 막혀 있으면 안전한 검사와 처치를 위해 진정 등이 필요할 수도 있다. 반복되는 경우에는 피부 알레르기나 이물질 등 원인을 함께 평가한다. 청소용 제품을 바꿔가며 사용하는 동안 이런 확인이 늦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집에서의 귀 청소는 상태에 맞는 제품과 방법을 안내받은 뒤 시행하는 것이 좋다.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은 면봉이 분비물을 더 깊이 밀어 넣을 수 있어 사용을 피하도록 안내한다.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가 들어 있는 제품도 자극을 줄 수 있다. 귀를 만질 때 아파하거나 청소 중 통증을 보인다면 억지로 붙잡고 계속하기보다 중단하고 수의사에게 문의해야 한다.

귀를 자주 닦을수록 건강해지는 것도 아니다. 코넬대는 정상적인 귀를 과도하게 청소하면 자극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치료 중인지 평소 관리 목적인지, 분비물이 얼마나 생기는지에 따라 필요한 주기는 달라진다. 다른 강아지에게 쓰던 제품이나 이전 처방약을 현재 상태 확인 없이 사용하는 행동도 피한다. 처방약을 넣는 시점과 청소 순서 역시 진료 때 확인하는 것이 좋다.

목욕할 때는 귀 안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수영을 자주 하는 반려견은 수의사에게 목욕·수영 후 관리 방법을 안내받는다. 귀 입구가 젖었다고 뜨거운 바람을 가까이 대거나 도구를 깊이 넣어 말리는 방식은 피한다. 귀털을 뽑는 관리도 모든 개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므로, 귀 구조와 염증 상태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치료 중 냄새나 가려움이 줄어도 감염과 염증이 충분히 가라앉았는지는 재검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약을 임의로 끊거나 증상이 생길 때마다 남은 약을 반복해서 쓰면 경과를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진료 전에는 증상이 시작된 시점, 최근 목욕이나 수영 여부, 사용한 세정제와 약을 기록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보호자의 역할은 귀를 항상 깨끗하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평소와 달라진 모습을 알아차리고 필요한 검사와 관리가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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