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체중 관리뿐 아니라 혈압 관리에서도 중요한 생활습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Journal of Human Hypertension에 9월 15일 공개된 연구에서 신체활동 수준이 높은 고령자는 활동량이 낮은 집단보다 새롭게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중국 장수노인 종단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성인 3923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참여자의 중앙연령은 87세였으며 연구 시작 당시 고혈압이 없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수준과 이후 고혈압 발생의 연관성을 추적했다.
중앙값 2.7년의 추적기간 동안 1479명에게 새롭게 고혈압이 발생했다. 연령과 성별을 비롯한 여러 생활·건강 요인을 보정한 결과 신체활동 점수가 높은 집단은 낮은 집단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약 23% 낮았다. 신체활동 점수가 표준편차 1만큼 증가할 때마다 발생 위험은 약 9% 낮아지는 연관성도 확인됐다.
이번 결과는 고령층에서 신체활동 수준과 혈압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존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노년기에는 젊은 연령층과 동일한 강도의 운동을 적용하기보다 개인의 체력과 기저질환, 관절 상태 등을 고려해 활동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며 심근경색과 뇌졸중, 심부전 등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 처방을 유지하면서 체중과 나트륨 섭취, 음주, 수면, 신체활동 등 생활습관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혈압 관리 원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