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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 누렇고 두꺼워졌다면, 무좀 치료 어떻게 시작할까

곰팡이 감염으로 손발톱 두껍고 부서지기 쉬워, 자가치료보다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항진균제 치료가 우선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손발톱 누렇고 두꺼워지면 무좀 의심해야
  • 곰팡이 감염이라 자가치료 어려워 진단 중요
  • 항진균제 꾸준히 바르거나 복용 지속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피부과에서 발톱 상태를 진찰받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손발톱 색깔이 뿌옇게 흐려지거나 누렇게 변하면서 점점 두꺼워지고 잘 부스러진다면 손발톱무좀, 즉 조갑진균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흔히 무좀이라 하면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는 증상만 떠올리기 쉽지만, 곰팡이가 손발톱 안쪽까지 파고들면 겉모양이 확 달라지고 치료도 훨씬 까다로워진다. 손발톱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거나 갈라지는 변화가 몇 주 이상 이어진다면 자가치료보다 정확한 진단을 먼저 받아보는 것이 좋다.

손발톱무좀은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가 손발톱 각질층에 침투하면서 시작된다. 이 곰팡이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에 땀이 많이 차는 신발을 오래 신거나, 공중목욕탕이나 찜질방에서 맨발로 슬리퍼를 돌려 신는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발가락 무좀을 방치하다가 곰팡이가 옆에 있는 손발톱으로 번지는 경우도 흔해, 발가락 사이 습진성 무좀이 있다면 손발톱 상태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손발톱이 변색됐다고 해서 모두 무좀은 아니다. 손발톱건선이나 외상으로 인한 손발톱 손상도 비슷하게 색이 변하고 두꺼워질 수 있어 겉모습만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피부과에서는 변형된 손발톱 일부를 긁어내 현미경으로 곰팡이를 확인하는 검사와 균을 배양해 정확한 균종을 확인하는 검사를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적절한 치료 방법과 기간을 정할 수 있다.

치료는 감염 정도에 따라 크게 바르는 항진균제와 먹는 항진균제로 나뉜다. 손발톱 일부만 얇게 침범한 초기 상태라면 국소 도포제만으로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여러 개의 손발톱이 두껍게 변했거나 뿌리 쪽까지 감염이 진행된 경우에는 경구용 항진균제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손발톱은 새로 자라 완전히 교체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조직이라, 치료 기간도 다른 피부질환에 비해 훨씬 길게 잡아야 한다.

발톱에 바르는 항진균제를 도포하는 모습

국소 항진균제는 꾸준한 도포가 관건 [그림=메디닉스DB]

바르는 항진균제, 즉 네일라카 제형은 매니큐어처럼 손발톱 표면에 얇게 도포해 곰팡이 성장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부작용이 적고 사용법이 간단하지만, 손발톱 깊숙한 곳까지 약효가 전달되기까지 시간이 걸려 최소 수개월에서 1년 가까이 꾸준히 발라야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중간에 증상이 좋아 보인다고 임의로 중단하면 곰팡이가 다시 활성화돼 재발하기 쉬우므로 의료진이 안내한 기간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염 범위가 넓거나 손발톱 뿌리 쪽까지 침범한 경우에는 먹는 항진균제를 처방받는 경우가 많다. 경구 항진균제는 혈류를 통해 손발톱 조직까지 약물이 도달해 국소치료보다 효과가 빠른 편이지만, 간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복용 전후로 간기능 검사를 확인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기존에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상호작용 여부를 의료진과 미리 상의해야 한다.

손발톱무좀은 겉으로 드러나는 변형 때문에 매니큐어나 페디큐어로 가리려는 경우가 많은데, 통풍이 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곰팡이 증식을 오히려 돕는다는 지적이 있다. 식초나 표백제, 차나무오일 등을 이용한 민간요법이 인터넷에 떠돌지만 효과가 입증된 자료는 부족하고, 오히려 손발톱 주변 피부를 자극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신은 발의 모습

습한 환경을 피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그림=메디닉스DB]

당뇨병이 있거나 말초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사람, 고령자는 손발톱무좀 치료가 더디고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높은 편이다. 손발톱 주변 상처를 통해 세균이 함께 감염되면 발 전체로 염증이 번질 수 있어, 이런 경우에는 자가치료로 시간을 끌지 말고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재발을 막으려면 발을 늘 건조하게 유지하고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신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손발톱깎이나 파일 같은 도구는 가족이라도 따로 써야 곰팡이가 옮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목욕탕이나 수영장 같은 공용시설에서는 맨발보다 개인 슬리퍼를 신는 것이 좋다.

손발톱 색이 몇 주째 변한 채 돌아오지 않거나 두께가 눈에 띄게 두꺼워졌다면, 그리고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처방받은 치료제는 증상이 나아 보여도 의료진이 안내한 기간까지 꾸준히 사용해야 재발 없이 깨끗한 손발톱을 되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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